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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목단상 [20210214] 늘 새롭게 읽히는 것이 사랑이다

작성자: 관리자

조회: 270 등록일: 2021-02-10

<div> </div><div>    늘 새롭게 읽히는 것이 사랑이다.   <o:p></o:p>노모를 모시는 자매가 있습니다. 마음은 늘 잘 모시고 싶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했습니다.   <o:p></o:p>어린애가 된 듯한 어머니는 한 번에 시킬 일도 두 번, 세 번에 걸쳐 시키는 통에 자신도 모르게 짜증이 난다고...그럴 때마다 잘 모실 수 있다고 자신했던 스스로에게 자괴감이 든다고... 하지만 그런 어머니의 모습을 통해 자신을 마주하게 된다고도 했습니다. 어릴 적 유달리 까탈스러웠던 자신을 위해 비위를 맞추시던 어머니의 분주했던 모습이 떠올라서...   <o:p></o:p>그런가 하면 어머니께서 가끔 자신을 ‘아가야’라고 부르실 때가 있는 데, 마치 그 옛날 다 하지 못한 사랑 표현을 하시는 것 같다고...그럴 때면 어머니도 자신과 같았을 것이라 생각하게 된다고 했습니다. 잘하고 싶었으나 끝내 다하지 못한 사랑으로 인해...   <o:p></o:p>분명 사랑은 그렇게 다시 읽히는 힘이 있습니다. ‘인제는 돌아와 거울 앞에서 선 누님’처럼 그 영원의 거울 앞으로 이끌고 가는 것이 사랑이니까 말입니다. </div>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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