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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목단상[20180923] 사랑은 처음이 아닌 마지막에 말을 걸어오는 것일지 모른다

작성자: 유근주

조회: 3950 등록일: 2018-09-22

<div> </div><div>    사랑은 처음이 아닌 마지막에 말을 걸어오는 것일지 모른다.   오랫동안 남편을 두고 시어머니와 사랑싸움을 벌려온 한 자매가 남편에게 물었습니다. “당신은 나와 어머니 둘 중에 누가 더 소중해?” 한데, 남편이 그만 속마음(?)을 이야기 하고 말았습니다. “당연히 엄마지.” 아마도 그러할지 모릅니다. ‘남자가 사랑한 첫 여자, 가장 많이 사랑한 여자는 엄마일지 모른다.’는 말이 있으니 말입니다.   그 말을 전하면서 자매가 그랬습니다. “그럼 저는 뭐예요?” (왜 저한테 그러는지 모르겠지만 여하튼) 해서 이렇게 말해 주었습니다. 남편이 사랑한 첫 여자, 가장 큰 사랑을 한 여자가 엄마라는 것은 사실이고 받아들여야 하는 것이라고...하니 시어머니와 사랑싸움하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라고...   다만 그 남편이 사랑한 마지막 여자는 당신일 거라고...진짜 사랑은 처음이 아닌 마지막을 함께 하는 것에 있지 않을까 싶다고...하면 그리 억울해 질 필요는 없다고 말입니다.   때로는 사소한 감정싸움도 사랑의 변주곡일 수 있습니다. 그렇다고 명절에 너무 많이 변주곡(?)을 만들지는 않았으면 합니다. 그것도 너무 잦으면 멀미나는 법이니 말입니다.^^ </div>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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